천식의 짝꿍 질환, 비염
천식과 비염은 짝꿍질환으로 두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. 그래서 저는 천식과 비염을 짝꿍, 절친, 베스트프렌드라고 부릅니다.👩🏻⚕️ 📌오늘은 하나의 기도질환, 천식과 비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 - - - 과거에는 비염만 있었는데 나중에 천식이 생긴 경우나, 천식과 비염을 함께 치료중인 분들이 많습니다. 숨케어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겠지요.🤔 실제 천식 환자의 70~80%정도가 비염이 있고, 반대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30~40%정도가 천식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.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없는 사람보다 천식이 더 잘 생기고,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천식이 잘 생깁니다. 반대의 경우도 가능해서 천식이 심할수록 비염이 같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. 이래저래 연관되어 있어요.👯♀️ - - - 💡이렇게 두 질환이 짝꿍이 된 이유는 공기가 지나가는 길이 코와 기관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. 우리가 숨을 쉬면 공기는 코(상기도)를 통해서 기관지(하기도)로 들어가는데, 어느 한쪽에 염증이 생기면 다른 쪽에 영향을 주기 쉽습니다. 비염이 있으면 천식이 잘 생기는 이유는 호흡에 있어 코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.👃🏻 코는 우리가 들이쉬는 숨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,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냅니다. 🤧알레르기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, 이때 입을 통해 들어온 공기는 차갑고, 건조하고, 이물질(알레르기 항원)등이 포함되어 있어 기관지를 자극하게 됩니다. 👉결국 기관지에 염증이 심해지고 천식이 생기기 쉽습니다. 그래서 비염과 천식을 하나의 기도질환 One airway disease라고 부릅니다. 이런 개념은 천식의 치료에도 중요합니다. ① 천식 환자가 비염을 같이 치료하면 천식 급성악화가 적게 생기고, 천식으로 입원하는 경우도 줄어들게 됩니다. ②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로 코에 뿌리는(비강) 스테로이드를 쓰면, 동반된 천식 증상이 같이 좋아지는데 도움이 됩니다. 물론 천식 치료로 흡입스테로이드로 꾸준히 사용하면서 함께 치료합니다. ③ 대표적인 알레르기 약제인 항류코트리엔제는 천식과 비염에 모두 효과가 좋습니다. ④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와 관련된 천식과 비염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. 또, 알레르기 비염만 있는 경우에 면역치료를 하면 나중에 천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 ❤️따라서 짝꿍 질환인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은 같이 진단하고 같이 치료해야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. 또한 두 질환 모두 만성질환이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. ⭐️정리하면, 1️⃣ 천식 치료로 흡입스테로이드를 꾸준하게 사용하고, 2️⃣ 비염이 함께 있다면 같이 치료받습니다. 3️⃣ 현재 천식이나 비염 한 가지만 있는 경우라도, 나중에 함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증상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. - - - 🎓 대표이력: • 서울아산병원 인턴, 내과 전공의 수료 • 울산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, 박사 • (前)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임상강사 • (前)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(건강의학과) 임상조교수 • (前)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임상심사위원 • (前)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클리닉 건강증진센터 • 첼로병원 내과 원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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